그렇다면 여기서 자문해볼 점이 있다. 번역서만 가지고 원작의 문학적인 가치를 평가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다. 번역서만 가지고 원작 고유의 문체를 비롯한 심미적인 면들을 비평할 수 있을까? 플롯과 플롯을 움직이는 내용은 - 혹은 내용과 내용을 움직이는 플롯은 -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지만 그것이 한계일 것이다.
이 한계를 인정하고, 그래서 이것을 뛰어넘고자 한다면, 원서와 번역서를 비교하는 작업을 반드시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비교 평가 작업에서 번역비평이 발생할 것이며 또 그래야만 한다. 그리고 번역비평이 행해질 경우 최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일관성 있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객관성과 일관성은 이 일에 중요한 지침으로 언제나 작용할 것이다. 다음 포스트부터는 본론으로 들어가 이 기준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볼 것이다.
Monday, January 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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