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should have pessimism of the intellect and optimism of the will.
- Antonio Gramsci, Letters from Prison
지성의 회의주의와 의지의 낙관주의를 가져야 한다.
-> 회의적인 사고력과 낙관적인 의지를 가져야 한다.
-> 사고는 회의적으로 하되 의지는 낙관적이어야 한다.
촘스키가 즐겨 인용하는 그람시의 유명한 말이다. 나도 좋아하는 말이다.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운동을 하는 등 아무리 애를 써도 세상이 좀처럼 바뀌는 것 같지 않아 보여도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라는 것으로 이해한다. 비평안이 무디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날카로운 비평안을 가질수록 회의적인 입장이 되기 쉽다. 그렇더라도 지성과 사고력을 키우고, 의지만은 희망을 잃지 말고 낙관적이어야 한다는 말일 게다. 그래, 오늘도 이 하루를 살아가는 내 의지에 낙관을 품어보자!
촘스키가 즐겨 인용하고, 그람시가 좌우명으로 삼았던, 로맹 롤랑의 말이지요.. 블로그에 옮겨주시는 시들 잘 보고 있습니다.^^
ReplyDelete젤옴 님, 반갑습니다. 지적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ReplyDelete이 인용구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촘스키가 강연이나 인터뷰에서 이 말을 인용할 때마다 그가 그람시가 한 말이라고 출처를 밝히는 까닭에 촘스키의 생각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http://books.google.com/books?id=8seflVIa01sC 이 링크(구글 북서치)에 가셔서 300 페이지를 보시겠어요?
이 책에 보면 롤랑이 "pessimism of the intelligence, optimism of the will" 라는 격언을 자신의 글에 썼으며, 그람시가 이것을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았다는 것이 통례라고 되어 있습니다. 한편, 그람시가 취한 이 격언은 프란체스코 사베리오 니티에게서 취한 것이며, 니티는 이 말을 베누아 말롱에게서 취했다고 합니다. 확인되어 통합된 정설이 없으므로 어느 쪽이든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작지만 나름 진리를 추구하는 입장에서 제가 확고 믿는 생각일지라도 그것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며 노력합니다. 역사를 읽어보아도 그렇고, 개인적인 체험으로도 확인하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제가 진리라고 믿는 시스템/체계를 열어 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젤옴 님 같은 분이 많아서 제가 틀리는 것을 많이 지적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입니다.
감사합니다.